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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일 틱톡 퇴출 서명…MS 인수는 허락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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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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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일부터 중국산 동영상 공유앱인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할 계획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대해선 허락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틱톡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에서 즉시 퇴출할 계획이다”면서 “나는 행정명령을 서명할 수 있고 그럴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언제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곧, 즉시 이뤄진다”면서 “내일(1일)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S의 틱톡 인수 보도에 대해선 "MS가 다른 회사를 사고 파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인수합병(M&A) 국가가 아니다"고 말했다. MS를 비롯한 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로 안보위협 논란을 우회하는 방식도 거부하고, 아예 퇴출시킬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틱톡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인수 가격으로 수십억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하지만 바이트댄스는 매각가를 500억달러 이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매각 후에도 지분을 일정부분 보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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