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정황…경찰 "유족은 부검 원치 않아"
2018년 2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고유민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18.2.6/ 자료사진 © News1 오장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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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현대건설 소속 여자프로배구 선수였던 고유민씨(2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께 광주시 오포읍의 연립주택 1층에서 고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시 출신인 고씨는 이 곳에서 혼자 거주해왔다.
고씨의 지인은 전화 연결이 안 된다면서 자택을 방문한 뒤 소방과 경찰에 신고했다.
소방과 경찰이 문을 강제개방하고 들어갔을 때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있었다. 경찰은 고씨가 사나흘 전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없었고 주변인들에게 특이할 만한 연락을 한 것도 현재까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등 타살을 의심할 만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미뤄 고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씨의 유족은 부검을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2013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뒤 2019-2020시즌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초 개인적 사유를 들어 돌연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씨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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