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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헤엄 월북' 75분간 7번이나 찍혔는데, 아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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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도 무용지물

<앵커>

탈북자 김 모 씨가 얼마 전 북한으로 헤엄쳐 건너간 과정을 조사해온 군 당국이 오늘(31일)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 씨는 토요일이었던 지난 18일 새벽 2시 46분쯤에 강화도에 있는 철책 아래 배수구를 통해서 한강 하구로 헤엄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유도라는 무인도 옆을 지나서 새벽 4시쯤에 북한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그 1시간 15분 동안 김 씨가 북쪽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7차례나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군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고 배수로를 순찰하고 점검하는 규정 역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