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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충남, 초미세먼지에 화력발전소 ‘악영향’ 수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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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초미세먼지 발생에 화력발전소가 미치는 악영향을 수치화 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충남도는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환경 영향 연구용역(3차년도) 최종보고회에서 화력발전소가 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에 시간당 최대 11%, 1일 최대 2.44%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2월~3월 초미세먼지 관측값과 모델링 결과값을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도는 이러한 대기환경 정보를 반응형 웹 시스템(일부는 우편으로)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앞서 도는 지역 주민의 환경 관련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반응형 웹’을 구축·운영해 왔다. 이 시스템은 대기환경 기준 일평균 농도 초과현황 등을 실시간 생활권 대기질 정보로 제공한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옥외 저탄장 및 회처리장 비산먼지 배출량 조사기법을 개발해 그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비산먼지 배출량 도출도 가능케 했다.


이를 토대로 도는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의 비산먼지 발생과 관련해 비산먼지 경보제를 운영하고 피해 규모를 해석하는 데 근거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간에는 화력발전으로 인한 피해를 수치상으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 등 대기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는 앞으로도 조사·연구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누적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기후환경 영향 등에 관한 연구를 2016년부터 시작해 2022년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3차년도 연구용역은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대전대, 강원대가 맡아 수행했으며 주요 연구내용은 대기환경 정보구축, 대기질 측정 분석, 생태환경 모니터링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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