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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한국조선해양, 국내 조선사중 첫 LNG선 수주..9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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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유럽 소재 선사와 4척 계약

현대重·현대삼호重 각 2척씩 건조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현대중공업 등을 계열사로 둔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국내 조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이데일리

▲현대중공업이 2014년에 건조한 LNG-FSRU. (사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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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버뮤다 및 유럽 소재 선사와 LNG선 4척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액은 7억4500만달러(약 8912억원) 규모다.

한국조선해양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각각 2척씩 건조할 예정이며 2023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들어 이달까지 42척, 약 29억달러어치를 수주해서 목표 157억달러 대비 약 19%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작년 동기보다 58% 줄었다. 특히 LNG선의 경우 작년 12월 아시아와 유럽 선사에서 LNG선 13척을 수주한 이후 올해들어 일감을 받지 못했었다.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업계는 연내 카타르와 모잠비크에서 대형 LNG선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전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3조9255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 분기 3조9446억원 대비 0.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분기 1217억원 대비 23.7%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해양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이 견고한 흑자를 기록했다. 해양부문은 대형프로젝트 공사 진행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지난 분기대비 적자 폭을 줄였으며 엔진기계부문은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조선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확대에도 불구 지난분기 대비 하락한 환율로 인해 흑자 폭이 소폭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경영 전략 수정, 비용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계열사가 노력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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