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
‘흑인 보수주의자’로 잘 알려진 허먼 케인이 30일(현지시간) 오전 74세로 숨을 거뒀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인은 지난 6월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세 현장을 찾은 뒤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7월 내내 애틀랜타 지역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날 케인 측은 홈페이지에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가슴이 무너진다. 그는 주님 곁으로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인이 뉴스맥스TV에서 새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으며,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일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등 현지 언론은 케인이 이전에도 보건 전문가들의 권고에도 마스크 착용을 줄곧 거부해왔다고 전했다.
케인은 대형 피자 체인 ‘갓파더스’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2011년 흑인으로는 유일하게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고, 법인세 등 주요 세율을 모두 9%로 통일한다는 이른바 ‘9-9-9’ 캠페인을 벌여 ‘검은 돌풍’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성희롱 의혹이 불거져 중도 사퇴했고, 지난해 4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이사로 지목됐지만 자질논란으로 낙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 친구 허먼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놀라운 경력을 가지고 있고, 그는 많은 사람 중 나를 사랑했다. 그는 매우 특별했고, 애국자였고, 훌륭한 친구였다”며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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