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189.60/1,189.90원…4.70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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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1일 원·달러 환율은 1190원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 달러 약세 쇼크가 원화 가치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로 이어질 수 있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27(0.56%) 내린 92.905포인트를 기록했다. 93포인트를 하회한 건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예정된 대선 연기를 언급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편 투표는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제대로,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대선을 미루는 게 어떠냐“고 적었다.
여기에 미국 2분기 경제 성장률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32.9%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치(-34.7%)보다는 양호하지만, 1947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악이다. 통계 집계 전 대공황과 비견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143만4000명으로 예상(144만5000명)보다는 하회했지만, 2주 연속 증가하며 고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독일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10.1% 감소하며 예상(-9.0%)를 하회하는 쇼크에도 유로화는 트럼프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전장 대비 0.18%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우리경제는 반등 기미가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4.2% 증가했다소매판매는 2.4%, 설비투자 5.4% 각각 늘었다. 산업활동 3대 지표로 불리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만이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달러화 매도가 나타나며 1180원 후반 지지선 테스트를 재차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저가매수와 결제수요 유입은 어제에 이어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에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는 수요로 1190원 하향 돌파 이후 결제수요 등이 유입되며 1190원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4.40원)보다 4.7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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