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내셔널파크에서 역투하고 있다. 워싱턴DC | UPI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류현진(33·토론토)이 2연속경기 홈런을 내줬다. 타자가 노리는 구종을 던진, 명백한 실투였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마이클 테일러에게 중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테일러는 89마일(약 143㎞)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늦은 모습이 두 차례 나왔다. 테일러뿐만 아니라 이날 워싱턴 타자들은 전반적으로 중간 타이밍으로 류현진의 변화구를 노리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테일러를 상대로 포심 패스트볼 3개를 던져 모두 파울이 되자 류현진은 바깥쪽 컷패스트볼을 회심의 결정구로 구사했지만, 배트가 따라 나오지 않았다. 하이 패스트볼을 한 번 더 써봄직 했지만, 체인지업으로 타이밍 빼앗기에 나섰는데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선택이 됐다.
코스 자체는 가운데 낮은 곳으로 잘 날아들었지만 걷어 올리는 스윙 궤적을 가진 테일러에게는 딱 맞는 공이었다. 이미 3회초에 체인지업을 잇따라 통타당해 위기를 겪었고, 커트 스즈키에게 패스트볼 실투를 해 역전 2타점 2루타를 내줘 운신의 폭이 좁아졌을 수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 타자가 명확하게 노림수를 드러낸 상태로 타석에 서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볼배합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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