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율 1·2위 이낙연-이재명 회동
"사지 않고 평생 거주할 주택 공급" 공감대
이재명 "나는 흙수저·이낙연은 엘리트" 차별화
이낙연, 무공천 발언에 "당내 왈가왈부 현명한가"
[앵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와 2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만났습니다.
만남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번 회동에서는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주택을 늘려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기도 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 전, 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한 김부겸 전 의원을 만난 이재명 지사가 이번에는 또 다른 당권 후보인 이낙연 의원과 마주했습니다.
이번 회동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총리님으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행정을 잘 해주시고요. 경험도 많으시고 행정 능력도 뛰어나셔서….]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경기도가) 최대 지자체로서, 뿐만 아니라 이 지사님의 지도 아래,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당겨 끌어주시고….]
둘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로 모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공포수요가 있는 상태에서는 공급은 전혀 도움이 안 되죠. 그래서 이런 경우는 공포감을 가진 사람들이 대체할 수 있도록, 사지 않고도 평생살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주는 게 핵심이 아닐까 싶어서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싱가포르 제도도 참고할만하고요. 저는 평생주택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어떤가. 본인이 원하시는만큼 평생도 사실 수 있게하는….]
10분여 동안 진행된 공개 회동에서 두 사람은 미소를 주고받았지만, 그렇다고 마냥 편안한 사이만은 아닙니다.
지지율이 좁혀질수록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을 '흙수저'로 이 의원을 엘리트로 규정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또한 이 지사의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발언이 알려지자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가 라며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정치권과 여론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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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와 2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만났습니다.
만남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번 회동에서는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주택을 늘려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기도 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 전, 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한 김부겸 전 의원을 만난 이재명 지사가 이번에는 또 다른 당권 후보인 이낙연 의원과 마주했습니다.
이번 회동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으레 예상되듯이 둘은 덕담부터 주고받았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총리님으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행정을 잘 해주시고요. 경험도 많으시고 행정 능력도 뛰어나셔서….]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경기도가) 최대 지자체로서, 뿐만 아니라 이 지사님의 지도 아래,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당겨 끌어주시고….]
둘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로 모였습니다.
방법론에 있어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생 살 수 있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공포수요가 있는 상태에서는 공급은 전혀 도움이 안 되죠. 그래서 이런 경우는 공포감을 가진 사람들이 대체할 수 있도록, 사지 않고도 평생살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주는 게 핵심이 아닐까 싶어서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싱가포르 제도도 참고할만하고요. 저는 평생주택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어떤가. 본인이 원하시는만큼 평생도 사실 수 있게하는….]
10분여 동안 진행된 공개 회동에서 두 사람은 미소를 주고받았지만, 그렇다고 마냥 편안한 사이만은 아닙니다.
지난 27일 발표된 차기 대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인 이 의원을 이 지사가 바짝 뒤쫓으며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안으로 좁혔습니다.
지지율이 좁혀질수록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을 '흙수저'로 이 의원을 엘리트로 규정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또한 이 지사의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발언이 알려지자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가 라며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말처럼 지지율은 바람과 같아 언제 바뀔지 모르지만 적어도 여권 안에서는 이낙연-이재명 2강 구도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정치권과 여론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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