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남희석(왼쪽)과 김구라(오른쪽·본명 김현동). 채널A 제공·한윤종 기자 |
방송인 남희석(왼쪽 사진)의 김구라(오른쪽 사진) 공개 지적에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측도 당혹감을 전했다.
30일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오센과 인터뷰에서 “남희석 씨가 라디오스타 속 김구라 씨를 비판했다는 내용을 기사로 접했다”며 “김구라 씨도, 제작진도 모두 당황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남희석 씨가 김구라 씨와 만난 건 지난 2017년 방송 때다”라며 “당시 녹화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특별한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희석 씨가 속한 A9미디어 연예인들도 라디오스타에 여러 차례 출연해왔다”며 “어떤 이유로 남희석 씨가 그런 글을 썼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구라 씨도 녹화 후 소식을 접하고 매우 당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29일) 남희석은 페이스북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라며 장문으로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글에서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라며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다. 그러다 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남희석의 말에 공감한다”는 반응과 “너무 뜬금없다”는 반응으로 양분됐다.
특히 남희석은 “공개적으로 김구라 씨를 까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너무 속 좁아 보인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당신은 안 당해봤잖아”라고 답글을 남기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윤지 온라인 뉴스 기자 yu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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