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JTBC 합작법인 임박
왓챠·웨이브, 해외로 무대 넓혀
핵심 무기 콘텐츠 제휴도 활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합작투자, 해외진출, 콘텐츠 제휴 등 몸집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장을 키우고 OTT공룡 넷플릭스를 견제하기 위한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JTBC 합작법인이 오는 9월 탄생 예정인 가운데, 왓챠, 웨이브 등 주요 업체들은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우선 CJ ENM은 OTT 사업부문인 '티빙' 사업부문을 분할해 분할신설회사 티빙(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티빙 분할 후에는 이르면 10월께 설립할 JTBC와의 OTT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이 만들어지면 두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게 된다. CJ ENM과 JTBC가 나란히 1·2대주주로 참여해 영향력을 행사한다. 현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만 남겨둔 상태다.
왓챠·웨이브, 해외로 무대 넓혀
핵심 무기 콘텐츠 제휴도 활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합작투자, 해외진출, 콘텐츠 제휴 등 몸집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장을 키우고 OTT공룡 넷플릭스를 견제하기 위한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JTBC 합작법인이 오는 9월 탄생 예정인 가운데, 왓챠, 웨이브 등 주요 업체들은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우선 CJ ENM은 OTT 사업부문인 '티빙' 사업부문을 분할해 분할신설회사 티빙(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티빙 분할 후에는 이르면 10월께 설립할 JTBC와의 OTT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이 만들어지면 두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게 된다. CJ ENM과 JTBC가 나란히 1·2대주주로 참여해 영향력을 행사한다. 현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만 남겨둔 상태다.
이같은 행보는 OTT공룡인 넷플릭스 때문이다. 빅데이터 시장조사업체 아이에이지웍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OTT서비스 월간 이용자수(안드로이드 기기 기준)는 넷플릭스가 39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웨이브(242만명), 티빙(130만명), 왓챠(42만명) 순이었다.
해외 진출 쪽으로 눈을 돌리는 업체들도 많다. 한류 콘텐츠 인기에 힘입은 첫 번째 타깃 지역은 아시아다. 왓챠의 경우 올해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고, KT의 OTT서비스 '시즌(seezn)'은 중국 위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수출하며 플랫폼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왓챠의 경우 영화 콘텐츠에 특화해 시장영향력을 높이는 중이다. 영화 콘텐츠만 8만편에 이른다. 최근까지 받은 누적 투자액만 420억원에 달한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올 하반기에 일본에 있는 토종 콘텐츠제공업체(cp)들과 협약을 맺고 독자적으로 일본에서 론칭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도 올 하반기 동남아 시장 진출을 노렸으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진출 시기를 늦췄다.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시장조사와 콘텐츠 협의 등을 진행해야 하는데 현 상황에서 해외에 인력이 오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KT의 시즌 콘텐츠는 중국 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 자회사 미구(Migu)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과 홍콩지역 등에 시즌의 콘텐츠가 서비스 된다. 플랫폼 자체를 해외에 서비스할 단계는 아니지만 콘텐츠를 수출하며 시기를 노리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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