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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HDC의 왜곡 주장 중단 '촉구'

노컷뉴스 광주CBS 김형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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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HDC의 왜곡 주장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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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종결을 위한 신뢰 있는 모습도 거듭 요구
광주CBS 김형로 기자

아시아나 항공 격납고(사진=자료사진)

아시아나 항공 격납고(사진=자료사진)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이 배포한 보도자료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래 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하여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체결 이래 현재까지 7개월 동안 대규모 인수단을 파견해 아시아나항공 및 그 자회사들에 대한 모든 중요한 영업 및 재무 정보를 받아 인수실사 및 인수합병 후 통합하는 PMI 작업을 진행하였고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상의 부담을 감수하면서 이에 필요한 모든 협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는 국내 인수· 합병 M&A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으로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미 아시아나항공 및 그 자회사들의 영업 및 재무상태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선행조건 충족 여부 및 재점검과 관련하여 제기하는 의문점에 대하여서는 계약 체결 전 실사 단계에서부터 자료가 제공되었고, 계약 체결 이후에도 인수준비위원회 활동, 자료의 발송, 대면보고 등을 통해 충분히 정보 제공 및 설명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HDC현대산업개발이 기본적인 계약서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마치 충분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지극히 유감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선행조건 충족 및 재점검 사항과 관련해 문제 삼은 기준 재무제표 대비 실적 악화 이슈는 현금 흐름과는 무관한 리스부채, 정비 충당부채 및 장기선수금(마일리지이연수익)의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HDC현대산업개발 측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업계 지원의 하나로 이뤄진 채권은행으로부터의 1조 7천억원 추가 차입 및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은 본건 거래계약상 사전 동의 대상이 아니나, 이에 대해서도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 최고경영진에 대한 보고 등을 통해 사전에 그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영구 전환사태, CB와 관련해서도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 최고경영진에 대한 보고, 인수준비위원회 활동 과정 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및 에어부산의 자금조달의 필요성, 영구 CB 발행조건, 정관 개정안의 내용과 채권회수 가능성, 동 자금확충을 통한 각 회사의 정상화 가능성 등에 대해 역시 충분히 설명하고, 관련 자료도 함께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그럼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공문을 통해 재점검을 요청해와 금호산업 및 아시아나항공 경영진뿐만 아니라, 채권단 관계자들도 매우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추가로 설명이 필요하거나 자료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누차 알렸으나 인수인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는 거래종결을 거부하거나 본건 거래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며, HDC현대산업개발 측이 조속히 본건 거래종결을 위한 의무이행을 하지 않는다면 지체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금호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로 인한 항공 영업 환경의 급변 및 실적 악화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사유가 아니다"면서 "과거 2008년에도 글로벌 경제 위기는 계약해제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이유로 계약 이행 보증금 반환 청구가 기각된 사례가 있다"고 했다.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빠른 시일 내에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대면 협의에 응하면서 거래종결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이후 경영을 위한 점검 관련 협의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하였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진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사가 있다면 불필요한 공문 발송이나 대언론 선전전을 중단하고 거래종결을 위한 신뢰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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