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시스】김선웅 기자 = 파주에 이어 연천 돼지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진 18일 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 돼지농장 인근에서 이낙연(오른쪽 두 번째부터)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9.09.18.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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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권의 유력 대선주자 1·2위인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언론 신경전' 일주일만에 직접 만난다.
경기도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쯤 이 의원이 경기도청에서 비공개 면담을 갖는다. 이 의원측이 먼저 만남을 요청했다고 한다. 회동은 5분간 공개 모두발언을 한 후 집무실로 이동해 20여분간 비공개 차담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흙수저 공방'에 이어 '무공천 논란'으로 신경전을 하던 두 사람이 전격 회동을 결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의원과 당권 경쟁 중인 김부겸 전 의원이 이틀 전 경기도청을 먼저 방문해 이 지사와 만난 점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 전 의원과 이 지사는 "우리는 TK(대구경북) 출신이면서 경기도에서 정치를 시작한 공통점도 있다"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김 전 의원은 경북 상주 출신이고, 이 지사는 경북 안동이 고향이다. 김 전 의원은 2000년 경기 군포시에서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고, 이 지사는 2010년 경기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집무실 복도까지 나와 김 전 의원을 맞이했다. 이 지사는 “(김 전 의원이) 과거에 저를 공천해주신 공천위원장이신데, 그 좋은 자리를 놔두고 대구까지 가서 고생하신다”며 “그 꿈을 잘 펴시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냈고, 이때 이 지사가 성남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된 인연이 있다.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7.2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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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치인의 만남 직후 민주당 일각에선 '연대론'이 솔솔 흘러나왔다. 비주류라는 공통점에 차기 대권에서 이낙연 의원과 경쟁자라서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이 의원과 이 지사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점도 회동의 관전 포인트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 24∼25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 이 의원의 지지율은 28.4%, 이 지사는 21.2%로 각각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의 23∼25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가 이 의원 24%, 이 지사 20%로 나타났다.
이 의원이 여전히 1위를, 이 지사가 2위지만 '상승세'가 가파르다. 특히 이 지사의 대법원 판결을 전후해 지지도가 턱밑까지 쫒아올 정도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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