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원 열사의 일대기 담은 '상원 : 지워지지 않는 기억' 내달 3일 공개
5·18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원 열사 |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원 열사의 삶이 노래극으로 부활한다.
29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노래극 '상원 :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올해 5·18 4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윤 열사의 일대기를 그린 노래극은 광산구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서재형 연출가, 한아름 작가, 황호준 작곡가 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공연은 내달 3일부터 네이버TV,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광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비대면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만 노래극을 선보이기로 했다.
공연 감상과 관련한 궁금증은 광산구 문화예술과(☎ 062-960-8833)에 문의하면 된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윤 열사의 생각과 활동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로 되살아나길 바란다"며 "윤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예술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자 항쟁 지도부 홍보부장이었던 윤 열사는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하다가 1980년 5월 27일 새벽 서른살의 나이로 산화했다.
광주북중·살레시오고·전남대를 졸업하고 나서 5개월간 은행 근무를 했으나 광천공단에 위장 취업하고 들불야학 강사로 활동하며 치열한 청년기를 보냈다.
1982년 황석영 소설가의 광주 북구 운암동 자택에 모인 10여명의 문인은 윤 열사와 그 무렵 노동 현장에서 산화한 박기순(당시 21세) 열사의 영혼결혼식에 헌정하고자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지었다.
광산구는 윤 열사 생가가 자리한 천동마을에 '윤상원 민주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구청 대회의실을 윤상원홀로 조성하는 등 추모·선양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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