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2020년 개정 미사일 지침 채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과 연구소, 대한민국 국적의 모든 개인 등은 기존의 액체 연료 뿐만 아니라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다양한 우주발사체를 아무런 제한 없이 연구·개발하고 생산·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0.7.2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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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관련국들과 적극 논의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28일 KBS 뉴스9에 출연해 "8월31일이나 9월1일쯤 미국 워싱턴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릴 것 같다"며 "8월31일에 워싱턴에 가게 되면, 우리가 매년 참석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또 어떤 자격으로 참석하는지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7의 회원국을 늘려 우리나라 등을 포함, 주요 11개국(G11)이나 주요 12개국(G12)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본 등 기존 G7의 일부 회원국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G7을 시대에 뒤쳐졌다(obsolete)고 언급했다"며 "G11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다만 이게 만장일치로 결정돼야 하는데, 다른 국가들이 미국 측에 반대 의견을 언급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또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올해 안엔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중 정상회담 성사 시 논의될 현안에 대해선 "미·중 관계에 대해 이야기할 것도 있다"며 "북한 관련 언급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남북 협력과 관련해 한미 워킹그룹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는 "워킹그룹 초기에 타미플루를 보낼 때와 개성 문화재 관련 굴삭기를 보낼 때 과정이 오래 걸렸던 게 문제가 됐다"며 "만일 워킹그룹이 없으면 일일이 우리가 직접 미국 국무부, 국방부 등 여러 부처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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