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8일 국내 1위 클래식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와 클래식 공연을 5G 기반의 ‘언택트’ 영상 콘텐츠로 제공하는 내용의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서 SK텔레콤 김혁 5GX미디어사업그룹장(사진 오른쪽)과 크레디아 정재옥 회장이 클래식 분야 진흥을 위한 적극적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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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앞으로 클래식 공연도 5G, 인공지능(AI) 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클래식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CREDIA)와 언택트 시대 5G 기반 클래식 공연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크레디아가 기획하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자사의 5G?AI 등 첨단 IT 기술들을 활용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제작,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와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인 ‘B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르면 3분기부터 연내 3~5개의 클래식 공연을 5G 기반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게 된다.
양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래식 공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클래식 저변 확대에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공연업계의 매출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85%가 감소한 952억 원에 그쳤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에 따른 수익 가운데 일부를 클래식 업계 진흥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향후 공개될 디지털 영상은 첨단 IT 기술들을 통해 ▲멀티뷰?멀티 오디오 ▲멀티 앵글 ▲메인 연주자 클로즈업 영상 ▲해설 영상 등 클래식 애호가들의 언택트 공연 감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콘텐츠들로 구성된다. ‘멀티뷰’와 ‘멀티 오디오’는 웨이브에서 공연 감상 시 특정 악기의 소리나 연주자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 ‘멀티 앵글’은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와 함께 Btv는 기존의 공연 영상에 더해 ▲무(無)편집 공연 영상 ▲메인 연주자 클로즈업 영상 ▲해설 영상 및 연주자 인터뷰 등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클래식 공연 업계의 위기 극복은 물론, 고객들에게 5G 기반의 클래식 공연 감상이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옥 크레디아 회장은 “고전(클래식)이 첨단기술(5G)과 만나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길 기대한다”며 “5G 시대에 오감을 충족시켜주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클래식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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