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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에 "진정성 확인 필요"

아주경제 한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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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에 "진정성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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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에 요구에 대해 ‘진정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이번 제안이 추후 계약금 반환 소송을 위한 '명분 축적'의 과정일 수 있단 지적이다.

산업은행은 27일 "(HDC현산의 재실사 요구에 대해) 인수합병(M&A) 절차에서 수용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HDC현산의 인수 의지와 진정성에 관한 저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HDC현산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4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다음달부터 12주 정도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채권단은 “전혀 놀라울 게 없다”는 반응이다. 최근 HDC현산 측 행보를 볼 때 사실상 ‘계약 무산’을 염두에 둔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후 계약금 반환 소송을 대비하고 있다는 시각이 주를 이룬다.

산은은 이날 회의를 열고 HDC현산 측 의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내부 검토도 진행한 걸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HDC현산의 재실사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6280%로, 전 분기(1387%)의 4.5배에 달한다. 부채는 전 분기 12조5951억원에서 13조241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자본 잠식도 심각한 상태다.

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한영훈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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