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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주적 누구냐" 반복 질문…박지원 "100번 소리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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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주적 누구냐" 반복 질문…박지원 "100번 소리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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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재개된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후보자는 '주적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회=남윤호 기자

27일 오후 재개된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후보자는 '주적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회=남윤호 기자


박지원 "북한은 주적이면서 평화·협력·통일 대상…우리는 형제"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7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우리의 주적이 누구냐'고 반복해서 묻자 "말씀 드렸는데 그것도 기억 못하시나"라며 "한 100번 여기서 소리 지를까"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진행된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적이 누구냐'는 물음에 박 후보자는 "대한민국에 위해를 가하려고 하는 어떤 국가도 주적이다"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가 재차 '북한은 우리의 주적인가, 아닌가'라고 묻자 박 후보자는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면서 평화와 협력, 그리고 통일의 대상이다. 우리는 형제다"라고 밝혔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박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대해 "너무 극좌적이다", "우리의 주적은 북한인데, 문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답변을 머뭇거리고 주저했다"고 발언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는 "그때 당시의 정치적 발언이었다"고 답변했다.

주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 틀림없는가. 그것도 정치적 발언이었나"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자가 "그렇다. 왜 그걸 자꾸 묻느냐"고 언성을 높이자 주 원내대표는 "확인하려고 한다"고 했다.

반복되는 물음에 박 후보자는 "말씀드렸는데 그것도 기억 못하시나"라며 "한 여기서 100번 소리 지를까. 광화문 나가서 지금 제가 (말해야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자의 태도 문제가 언급되자 박 후보자는 "제가 지금 성실하고 겸손하게 답변하는데 위원님이 왜 자꾸 그러시나"라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