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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첫 출근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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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출근을 하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0.07.27.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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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첫날인 27일 "통일부가 전략적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 후 정부서울청사에 통일부 장관으로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장관은 "우리가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때 그때 임시방편으로,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나 전략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또 "통일부가 전략적 행보를 하고 아주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 남북의 시간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장관으로서 가장 방점을 둘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과) 대화복원을 하고, 인도적인 협력은 즉각 실천할 수 있게 하고, 그 과정에서 신뢰를 만들어 남북이 합의한 걸 이행하는 과정으로 들어가겠다"며 이전에 밝힌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북한이 전날 월북한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 의심 주장을 펴는데 대해 "오늘은 현안에 관련한 얘기는 줄이겠다"며 "통일부 식구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소통도 많이 해서 단결력을 높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그 사안과 관련해 바로 얘기도 듣고 판단해서 말씀드릴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첫 과제로 꼽은 것과 관련, 이 대화 복원 시점을 묻는 질문에도 "조금 있다가, (통일부 직원들과) 함께 얘기한 다음에 직접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답했다.

통일부 직원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오늘 통일부 실국장님들 말씀을 듣겠고, 곧바로 부서별로 직접 찾아가 인사도 하고 부서 보고 듣는 과정에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연령을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직접 얘기 듣고, 좋은 얘기는 바로 받아 들이고 함께 고칠 부분들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을 열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선 코로나19도 있고, 상황이 조금 민감하기도, 절박하기도 한데 의례적인 취임식을 하는 것이 좀 번거롭다 생각했고, 그런 것이 제 스타일도 아니"라 했다. 그러면서 "바로 현안을 챙겨 보고, 통일부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사안들에 대한 전략적·정책적 대책들을 마련하고 실천하는데로 바로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4선 의원 출신인 이인영 장관은 문재인 정부 세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이날 취임했다. 지난 3일 문 대통령이 그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으며, 지난 23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날 문 대통령으로 부터 임명안을 재가 받았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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