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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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총생산(GDP) 추가하락을 막을 2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해 2분기 GDP가 1분기 대비 3.3%나 감소했고 5월까지 산업생산이 모두 마이너스인데 유독 서비스업과 소매 판매는 상승했다"며 "1차 재난지원금으로 늘어난 민간소비가 GDP의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GDP 감소를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2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분기 GDP 감소폭 3.3%는 IMF 당시인 1998년 1분기 6.8% 이후 최대치"라며 "그런데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1.4% 늘었고, 정부소비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지 자명하다"며 "올해 2분기는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민간소비가 살아났고 그나마 GDP의 더 큰 하락을 막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도가 4월에 지급했던 재난기본소득의 효과를 분석한 자료를 봐도 증명된다"며 "지역 화폐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이 무려 30%나 증가했고 소득분위별로는 내구재 소비가 가능한 소득 중간층인 2~4분위 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경제는 심리적 요소가 중요하다"면서 "일단 민간소비가 GDP 성장률의 추가 하락을 막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2차 재난지원금 편성에 착수해야 한다. 재난 지원금 편성 소식만으로도 시장은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오는 30일 '2차 지원금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한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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