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현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삼성 뉴스룸에 기고문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전무).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20.07.2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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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이 자리잡기도 전에 너무 이르게 6G 연구 및 투자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초격차의 시작은 선제적 연구와 투자"라고 받아쳤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전무)은 2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지금 우리는 왜 6G를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10년 주기로 급변하는 통신기술의 세대교체를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서두르는 이유는 첨단기술을 다루는 영역일수록 장기적인 안목과 긴 호흡의 연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 14일 삼성전자가 '6G 백서'를 내고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데에 '5G 상용화부터 정리돼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최 센터장은 "일각에서는 아직 5G가 깊게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2028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연구를 벌써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통신의 시간은 늘 10년 빠르게 움직여왔다"며 "4G가 생소할 무렵 삼성전자는 5G 표준화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6G는 5G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미래의 통신기술은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이끄는 인프라(기반시설) 기술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비해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는 미래에 구현 가능한 다양한 기술까지 고려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센터장은 그러면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삼성전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장의 이익보다 통신업계 전체의 발전이라는 넓은 시각과 다른 회사들과 협력하는 포용력을 가져야 하는 통신기술의 표준화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거듭해 나갈 때 삼성전자가 진정한 글로벌 통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10년 후를 내다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한걸음 빨리 구현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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