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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알짜 공모주 줄줄이 청약..이루다·한국파마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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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공모주 브리핑]7월 다섯째 주

IPO(기업공개) 슈퍼위크가 계속된다.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춘 알짜 기업들이 등판을 앞두고 있어 공모 시장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풍부한 유동성이 끌어올린 공모 시장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7월 다섯째 주 공모 시장에는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의료기기 회사 이루다와 중소 의약품 제조사 한국파마가 청약에 나선다. 카지노 게임 회사 미투젠, 소셜미디어를 표방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등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최근 신규 상장 기업의 거래 첫날 시초가가 줄줄이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되면서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2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 이루다, 한국파마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영림원소프트랩,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미투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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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한국파마 대표. /사진제공=한국파마




수요예측 흥행 성공 이루다·제약 히든챔피언 한국파마 청약



의료기기 회사 이루다는 오는 27~28일 청약을 받는다. 미용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가 주력 제품이다. 중소형 규모의 의료기기 회사로, 미용 및 헬스케어 시장 성장 전망 등이 투자 포인트다.

이루다는 지난 20~21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316.5대 1을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7500~9000원) 최상단인 9000원으로 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13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636억원이다. 중소형 의료기기 회사로 비교적 리스크가 크지 않은 공모주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한국파마는 오는 29~30일 청약을 받는다. 지난 22~23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는 아직 발표 전이다. 조현병(정신분열병), 우울증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ETC)를 기반으로 비교적 실적 안정성을 갖춘 제약 회사다. 최대주주측 특수관계인이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상장 뒤 시장에 풀릴 유통 주식 수가 비교적 많지 않다는 점도 공모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이다. 회사 측에선 제약 업계 히든챔피언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파마의 희망공모가밴드는 6500~8500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공모 규모는 210억~275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708억~927억원이다. 밴드 상단 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6.7배다. 최근 주식시장 의약품 업종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SK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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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한 이루다 대표. /사진제공=이루다




카지노 게임 미투젠·요가복 젝시믹스 앞세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등 수요예측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에 대한 시장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오는 27~2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ERP(전사적자원관리) 플랫폼 개발 회사로, 여러 업종의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 경험을 확보했다. 클라우드 방식 ERP,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의 공모 주식 수는 170만주, 희망공모가밴드는 9500~1만1500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공모 규모는 161억~19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72억~935억원이다. 청약일은 오는 8월 3~4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오는 28~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국내 최초 주유소 기반 리츠(부동산투자회사)다.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개 직영 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를 임차인으로 맞아 최소 10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지난 16일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지면서 최근 리츠 투자 수요가 악화한 점은 부담이다. 청약일은 오는 8월 5~7일이다. 단일 공모가는 5000원,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카지노 게임 회사 미투젠은 오는 30~31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소셜 카지노 게임 회사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비교적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투젠의 희망공모가밴드(2만1000~2만7000원)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6.1~7.9배라고 분석했다.

반면 해외 게임 회사인데다 소셜 카지노 게임이 주력인 만큼 기관투자자 수요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그동안 국내 IPO 시장에서 해외 기업은 공모 과정에서 비교적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를 보유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오는 30~31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동영상 광고 콘텐츠를 올리고 상품을 판매하는 미디어 커머스를 표방한다. 결국 밸류에이션과 미디어 커머스의 잠재력에 대한 공모 시장 평가가 흥행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공모 주식 수는 379만7209주,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400~1만53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470억~580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2516억~3104억원이다. 밴드 상단 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 40.6배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대신증권이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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