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현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사진제공=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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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기술 리더십은 머지않아 펼쳐질 첨예한 미래 신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첫 번째 필수조건입니다."
최성현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26일 자사 뉴스룸의 '우리는 왜 6G(6세대 통신)를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전사 차원의 6G 전략을 소개했다.
최 센터장은 "통신의 시간은 늘 10년 빠르게 움직여 왔다"며 "4G가 생소할 무렵 삼성전자는 5G 표준화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 투자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의 주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과거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제연합(UN) 산하 ITU-R(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부문)이 2012년 진행한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로부터 10년 전인 2002년에 핵심기술 연구를 시작한 사실을 되짚었다.
삼성전자가 최근 '6G 백서'를 내고 기술 주도 의지를 밝히자 '아직 5G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2028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연구는 이르지 않느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가 직접 답변을 내놓은 셈이다.
최 센터장은 "6G 미래기술 선점은 삼성전자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통신을 '사람과 사물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술'로 정의했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선 6G를 중심으로 초고속 연결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6G 시장은 5G보다 훨씬 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선제적 연구와 투자만이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신 기술의 표준화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거듭해 나갈 때 삼성전자는 진정한 글로벌 통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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