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와 개막전서 4⅔이닝 3실점 "약간 모자랐다"
토론토 데뷔전, 역투하는 류현진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류현진(33)은 아웃 카운트 1개가 부족해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팀은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도 이 점에 주목했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토론토의 젊은 핵심 유망주들이 류현진의 데뷔전을 지원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에 나선 류현진을 조명했다.
지난겨울 4년 8천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은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토론토 데뷔전에 나섰다.
류현진은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4개(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다.
5회 2사까지는 순조로웠지만, 류현진은 이후 볼넷, 홈런, 2루타를 맞고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둔 채 아쉽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토론토는 캐번 비지오, 보 비셋, 블리다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젊은 야수들의 활약과 불펜진의 호투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6-4로 물리쳤다.
MLB닷컴은 "토론토 데뷔전에서 류현진이 가진 최고의 무기는 잘 작동했지만 5회 들어서 힘을 잃었다"며 "하지만 젊은 팀(토론토)은 에이스가 필요로 할 때 그를 구해낼 준비가 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이스는 한 경기에서도 여러 가지 모습을 보인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순항할 때나 고전할 때나 상관없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며 "다만 약간 모자랐다. 그는 4⅔이닝만을 던졌다. 하지만 토론토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단합된 힘을 발휘하는데 기반을 조성하기에는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토론토가 4회에 3점, 5회에 3점을 뽑아낸 데에는 그때까지 마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줬던 류현진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5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그때까지 그는 타자들이 넉넉한 리드를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어줬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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