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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스타항공 파산 절차 밟나…대량 실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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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파산 절차 밟나…대량 실직 위기

[뉴스리뷰]

[앵커]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현재 대규모 자본 잠식으로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인수자나 투자자를 찾기도 어려운데요.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에 인수되면 6개월이나 밀린 임금부터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이스타항공 직원들.

하지만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이삼 /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 "고통의 시간이 예상되죠. 1,600명 노동자를 이 지경까지 몰아넣고, 저렇게 도망가듯이 가버린 제주항공…"

정부가 이스타항공의 자구안을 보고 지원 대책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이삼 /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 "회사 자구책이 있어야겠죠. 노동자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노동자의 체불임금을 어떻게 해결할 건지 이런 부분이 나와야…"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 고통 분담까지 견디겠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정부가 얘기한 자구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새로운 투자자나 인수자를 찾는 것이 자본잠식이 1,000억원에 이르는 이스타항공을 정상화하는 방법인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쉽지 않습니다.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더라도 받아들여질지 미지수여서 결국 파산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대량 실직 사태가 불가피합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이스타항공 직원은 1,600여명으로 이중 일부는 최근 회사를 떠났습니다.

제주항공은 발을 빼고 정부는 당장엔 묘안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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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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