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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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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코스피, 美中 갈등·GDP부진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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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년9개월만에 800선 돌파

23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미·중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데 따른 영향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부진하게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1년 9개월만에 800선을 돌파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선비즈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직원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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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 시각) 미 국무부는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미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명령했다. 1979년 양국 수교 이후 총영사관을 폐쇄한 것은 처음이다. 또 한국은행은 이날 2분기 GDP(잠정치) 성장률이 전년 대비 -2.9%, 전분기 대비 -3.3%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이 예상했던 수치보다 각각 0.9%포인트(P)씩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2.47포인트(0.56%) 하락한 2216.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78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8억원, 590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2분기 GDP 부진과 미중 마찰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2.63%), 보험(-2.38%), 운수창고(-2.06%), 통신업(-1.80%) 등이 하락했다. 운송장비(1.72%), 비금속광물(0.91%), 서비스업(0.68%)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는 제약주들의 상승률이 높았다. 제일약품(271980)이 전날 보다 30.0%(1만4400원) 오른 6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고 부광약품(003000)(10.07%·3800원), JW중외제약(001060)(7.91%·2850원)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 보다 1.1%(600원) 내린 5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전날 보다 0.96%(800원) 하락한 8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대면(언택트) 부문의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NAVER(035420)는 5.19%(1만4000원), 카카오(035720)는 3.62%(1만1500원)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70포인트(0.84%) 상승하며 801.6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지난 2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800을 넘어선 것은 2018년 10월 1일(종가 816.53) 이후 1년 9개월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106억원, 8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99억원을 순매수했다. 씨젠(096530)이 전날 보다 12.72%(2만3800원) 오른 21만900원에 장을 마쳤고 알테오젠(196170)(19.82%·3만600원)도 상승률이 높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9%·200원), 에이치엘비(028300)(-2.0%·1800원) 등은 하락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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