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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보궐선거 무공천' 주장을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 "난처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경기도가 주최한 소재·부품·장비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행정을 말하고 싶은데 정치 이야기를 물어봐서 아주 난감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일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다"며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 대해 당내 질타가 이어지자 이틀 뒤 "저는 서울·부산시장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며 기존 발언을 번복했다.
이 지사는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 이낙연 의원과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데 대해 "지금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하던 일, 도정을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던 일이기도 하고 국민 대다수가, 상당수가 동의하는 일"이라며 "행정수도 이전이 어려우면 제2행정수도 형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일본의 경제침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기술강국으로 성장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도와 국회의원 36명이 공동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중앙정부, 지자체 및 유관기관 업무 담당자, 기업인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최근 코로나19라는 엄청난 경제 위기를 맞았지만 옛 말씀처럼 위기는 얼마든지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이제 경제종속, 기술종속에서 벗어나 기술독립, 경제독립, 기술강국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 국회에서 좋은 방안을 주면 경기도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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