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김봉현 전 회장이 투자 얘기했지만 거절했다” 부인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 |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몸통’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8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회사의 주식 5600만원어치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배임수재 등)로 이 위원장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과거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해 잘 알려진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현장 조직을 맡았다. 21대 총선 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에 공천됐지만 낙선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김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관련자 중 한 명으로 언론에 거론되자 지난 3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김 전 회장이 ‘지나가는 길에 사무실 구경도 하고 차 한잔 할수 있느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고 투자상담 얘기를 하길래 담당 팀에 상담하라고 했다. 상담후 조합 담당 팀장이 ‘우리 조합에서 취급하지 않는 상품’이라고 보고해서 다음에 다시 연락 오면 정중히 그 내용을 전하라고 한 것이 전부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6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도 “김 전 회장에게 현금 받은 건 전혀 없고 무슨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 정관계 인맥을 자랑하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채윤태 배지현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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