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이인영 "북핵과 연계말고 남북관계는 별도로 발전시켜나가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北, 북미대화 안된다고 남북관계 경색시키지 말아야"

아시아경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대북정책 등 에 대해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연계시키지 말고 독자적으로 남북관계를 개선·발전 시켜나가야 한다고 23일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강조하는 한편 인도적 문제와 관련한 남북 간 협력의 확대를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북·미관계가 멈칫 하더라도 남북관계는 그 자체로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의 동력에 힘입어 북·미관계도 진전될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 선순환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북측도 북·미대화가 안된다고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태도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 해결을 연계시키지 않고 병행함으로써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북한의 협조를 이끌어 낸 경험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병행 진전의 출발점은 남북관계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지고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며 "'북·미의 시간'을 이제 '남북의 시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주도적으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원칙을 확고히 하고 제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인도적 분야의 교류협력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과 같은 인도적 문제는 정치적 문제와 분리해 어떠한 경우에도 중단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와 함께 국경을 가리지 않는 질병, 재해, 재난, 기후변화 등에도 공동대응 할 수 있도록 남북협력의 분야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