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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스타항공 사무실의 모습. (뉴스1 DB)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제주항공이 23일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M&A)을 결국 포기하면서 이날로 예정된 이스타항공의 임시 주주총회도 무산됐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주총을 열었으나 안건 상정을 하지 못한 채 폐회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교착상태에 빠진 인수합병에 속도를 내고자 주인이 될 제주항공이 지명하는 인물을 신규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에 따라 이 같은 계획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지난달 26일과 이달 6일 열렸던 주총도 제주항공의 명단 제출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제주항공은 당시에도 "계약 선행 조건 이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 선임 등의 단계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 인수 포기 배경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고,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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