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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 내 법무부 대변인실 사무실인 의정관 개소식에 참석하며 김영대 서울고검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
김영대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22기)과 양부남 부산고검장(59·22기)이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고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의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배다.
법무부 관계자는 23일 “김 고검장과 양 고검장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검사장에서 고검장으로 승진 발령을 받은 지 1년 만의 사의다.
최근 법무부는 고검장 두 명에게 용퇴 의향이 있는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용퇴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김영대 고검장의 경우 윤 총장이 채널A 사건을 수사할 독립수사본부 팀장으로 맡기겠다고 추 장관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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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지난1월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양부남 부산고검장 등 검찰 측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법무부가 이들을 법무연수원 등 한직으로 발령내고, 그 자리에 다른 검사를 승진시켜 채울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두 고검장이 물러나기로 하면서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공석은 서울동부지검장, 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6석에서 8석으로 늘었다. 이로인해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사장급 인사를 시작으로 중간간부급인 차장·부장검사 인사도 이어진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달 안에 검찰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당장 내주 초에 인사가 이뤄진다는 소문까지 돈다. 한 검찰 간부는 “아직 법무부로부터 대검찰청에 인사 관련 협조 요청이나 얘기가 나온 건 없다”면서도 “인사 대상 검사들의 기수별 성적과 순위를 매기는 작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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