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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노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레깅스 국내 1위…`룰루레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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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강민준 대표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로 유명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다음달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미디어커머스의 첫 번째 상장 도전이어서 투자자 관심이 높은 편이다.

2017년 설립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 위생습관 브랜드 '휘아',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 어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믹스투믹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존재감을 세상에 알린 제품은 젝시믹스였다. 셀라 레깅스로 뱃살이 사라지는 동영상이 널리 회자되면서 젝시믹스 판매량은 급격하게 불어났다. 현재까지 누적 레깅스 판매량은 500만장을 넘었으며 재구매율은 66% 정도다. 젝시믹스는 뮬라웨어·안다르와 함께 요가복 시장 '3강'으로 자리 잡았다. 운동복이지만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를 유행시킨 주역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국내 미디어커머스 업체 중 가장 높은 광고 효율을 자랑한다. 소비자 구매 패턴과 전환 여부 등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광고를 시의적절하게 집행하고 있다. 지난해 광고 대비 매출액은 460.5%로 동종 업계 3사 평균(334.7%)을 뛰어넘는다. 뛰어난 기획력을 바탕으로 휘아, 마르시오디에고, 믹스투믹스 등 신규 브랜드를 내놓기도 했다.

이 회사 사업 포트폴리오는 캐나다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과 흡사하다. 1998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룰루레몬은 전 세계 요가복 1위 업체다. 요가복 브랜드 최초로 캐나다와 미국 나스닥에 동시 상장했다. 레깅스 위주인 애슬레저 시장을 개척한 곳으로, 현재 홈트족(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을 소비자로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원격운동 지원 스타트업 '미러'를 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역시 하반기께 홈트레이닝 콘텐츠 관련 신규 사업을 론칭할 계획이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젝시믹스 브랜드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일부 쓰인다. 지난해 10월 일본법인을 설립했으며 대만, 싱가포르, 중국 등 활발히 수출 중인 주요 도시에 대한 답사를 마친 상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오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다음달 4~5일에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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