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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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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朴시장 피해자 2차가해 있어선 안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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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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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에 대해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든 어떤 방법으로든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답해 "피해자에 대해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자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국가는 법에 의해서 보호하고 우리사회도 거기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박 시장의 서울특별시장에 반대한 국민청원이 57만명을 넘은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시민이 1000만명인데 일부에서는 문제제기하는 시민도 있고 일부에서는 동의하는 분도 계셨다"고 답했다.


그는 서울특별시장 결정 주체를 묻는 박 의원의 질문에 "서울시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서울시는 지자체이므로 그런 문제는 스스로 결정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정 총리가 박 전 시장이 실종된 지난 9일 진영 전 장관 등과 함께 서울시청 근처에서 주요 미팅을 한 적 없느냐'고 묻자 "저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이 "저한테 들어온 정보를 보면 있는 것으로 나온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박 시장 추모객은 2만명이고 고 백선엽 장군은 4만5000명에 달하는데, 공영방송들이 고 박 시장의 추모 현장만 보도했다며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총리나 당이 언론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이라며 "언론사가 자체 결정한 것이고 저는 관심을 표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지희, 이동형 등 방송인들의 2차 가해에 대한 지적에는 "다수의 방송인이나 정당 국민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온당치 않은 말을 어떤 경로든 표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지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당원이지만 당무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치적인 발언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항간에 기회는 문재인처럼 과정은 조국처럼 결과는 윤미향처럼 대출은 이상직처럼 지시는 추미애처럼 대답은 추미애처럼 뻔뻔하려면 최강욱처럼 이런 말이 돈다고 한다"며 "국민이 내로남불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말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 표시를 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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