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나 따라” 인종차별 폭언… 다른 흑인앵커에도 “싸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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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 시간) ABC뉴스를 소유한 월트디즈니텔레비전의 피터 라이스 회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 바버라 퍼디다 ABC뉴스 부사장(사진)을 ‘막말’ 등의 이유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ABC뉴스에 따르면 라이스 회장은 “퍼디다 부사장이 인종적으로 민감하며 수용할 수 없는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더 이상 리더 역할을 할 수 없으며 ABC뉴스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디다 전 부사장은 2018년 ‘굿모닝 아메리카’를 진행하는 흑인 앵커 로빈 로버츠와의 계약 연장 협상에서 “(흑인 노예처럼) 목화나 따라”는 발언을 했다. 또 다른 흑인 앵커인 서니 호스틴을 ‘싸구려(low rent)’라고 부르고, 에미상을 받은 흑인 기자 켄디스 깁슨을 향해서는 “화장실 휴지보다 가치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퍼디다 전 부사장은 1989년 ABC뉴스에 입사한 뒤 2011년부터 인사채용을 총괄해 왔다. ABC뉴스는 인사채용 업무를 재조정하고 이번 주 후반 사내 다양성과 포용성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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