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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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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고위관리회의서 한반도·남중국해 논의…북한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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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개최…김건 외교차관보 '비핵화 지지' 당부·북 대표는 발언 없어

연합뉴스

ARF 고위관리회의 참석한 김건 외교부 차관보
(서울=연합뉴스)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21일 화상으로 진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본회의 사전준비 성격의 ARF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7.21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준비를 위한 고위관리회의(SOM)가 화상으로 열렸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ARF와 아세안(ASEAN)+3, 동아시아정상회의(EAS)의 SOM이 20∼21일 개최됐으며, 한국에서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ARF SOM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과 한반도 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됐다.

김 건 차관보는 "지금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중요한 시기"라며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ARF 차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 남북미 정상 간 합의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참가국 대표들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안정을 위한 대화 재개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김 차관보는 아세안 일부 국가들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와 관련해선 평화와 안정 유지와 비군사화 공약의 준수를 강조했다.

또 현재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 간 진행 중인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협의가 국제 규범 및 유엔해양법협약과 합치하는 방향으로 합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RF SOM에는 북한 대표로 리호준 주베트남 대사대리가 참석했지만, 별도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매년 7월 말∼8월 초에 열리는 ARF 외교장관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9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으며, 대면회의 개최 여부는 미정이다.

한편 김 차관보는 '아세안+3' SOM에서는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에 한국이 100만 달러를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의장국인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회원국들은 사의를 표명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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