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과 관련한 자료를 읽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았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해 휴대폰을 통해 윤 총장의 장모와 아내 김건희씨와 관련된 자료를 읽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과 관련한 자료를 읽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았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해 휴대폰을 통해 윤 총장의 장모와 아내 김건희씨와 관련된 자료를 읽었다.
추 장관은 ‘김건희 회사’라고 적힌 부분을 확대해서 봤다. 자료엔 ‘토지 매각 추진 및 대출금에 대한 연체 발생’ 등의 말이 적혀 있기도 했다.
앞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 등은 지난 4월 김씨와 윤 총장의 장모를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추 장관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국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접수했다”고 말하자 웃기도 했다.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전날 ‘추 장관이 인사·지휘권을 남용하는 등 검찰청법 8조를 위반했다’며 추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연설 중에 추 장관을 향해 “추 장관은 연일 윤 총장을 찍어 누르고 대통령의 대학 후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지 감히 검찰총장을 들이받는 집단린치를 가하고 있다”며 “공권력의 최고 상징인 검찰총장을 전 국민이 보는 가운데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핍박하는 정권이 이전에 또 있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추 장관은 본회의 참석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핍박의 주인공으로 저를 지목하며 오늘 탄핵소추가 발의됐다”며 “저는 지금처럼 오로지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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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국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접수했다”고 알리자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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