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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중구 오피스텔서 '수돗물 유충' 신고…서울시의회, 현장 긴급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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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급수처인 뚝도 정수센터 현장

“코로나19 시국에 질병 관리 더욱 철저”

이데일리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이 21일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 현장을 방문해 대응 상황과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서울시의회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중구 소재 한 오피스텔에서 욕실에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제기돼 서울시의회 관계자들이 관련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21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은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를 방문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11시 께 중구 소재 A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주민이 샤워 후 욕실 바닥에서 약 1cm 크기의 유충 한 마리를 발견해 이를 신고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해당 유충을 즉각 회수한 뒤 20일 오전 5시 서울물연구원에 시료 채취 및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이 결과 수돗물에서 이물질 및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충이 발견된 오피스텔의 급수계통인 뚝도아리수정수센터, 대현산배수지, 지하저수조를 확인한 결과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은 모든 정수처리시설을 통제하는 중앙제어실과 활성탄흡착지(물맛을 좋게 하는 곳)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 내 정수처리 공정 과정은 표준정수시설(취수장→착수정→혼화지→응집지→침전지→여과지)를 거쳐 고도정수처리시설(오존살균→활성탄흡착지)를 통해 송수시설(정수지→송수펌프실→배수지)로 수송, 최종적으로 가정집에 물을 공급하는 구조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관내 총 6개 정수센터의 활성탄흡착지는 벌레가 침투할 수 없는 구조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환경부와 합동점검 실시한 결과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호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주변 위생 및 질병관리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시민의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여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활성탄흡착지 교체시기를 기존보다 조금 더 단축하는 것도 안전한 수질관리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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