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보건소 치매안심프로그램 담당자가 치매를 앓는 노인을 찾아 인지능력 향상 프로그램의 일부인 버섯 수확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 광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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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젬백스앤카엘(젬백스) 측이 치료제 후보 물질 'GV1001' 2상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치효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젬백스는 관련 공시에서 "지난 4월 중순 연구를 의뢰한 병원 측으로부터 GV1001 2상 임상시험 보고서를 받았다"며 "GV1001 투약군과 대조군(위약)을 비교한 결과, GV1001를 투약한 지 12주, 24주가 경과하면서 투약군이 대조군에 비해 중증장애점수에서 통계적으로 우월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젬백스 측은 특히 "GV1001이 알츠하이머 병의 증상 완화가 아닌 질병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새로운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번 2상 임상시험에선 GV1001의 임상시험 후 이상 반응, 활력 징후 및 기타 관찰 등을 기반으로 안전성 평가도 이뤄졌다. 안전성 분석 결과, 임상시험 대상자 중 사망 사례는 없었고, 3명에서 이상 반응이 보고됐으나 시험 약물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젬백스 측은 설명했다.
지난 4월 17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자문위원회’에서 세계 석학들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성공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진=김동하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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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016년 12월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GV1001의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 이어 2017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날 "젬백스가 지난해 말 2상 임상시험 종료 보고를 했다"며 "이후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보고서를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젬백스 측은 "국내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 허가된 해외 임상시험과 적응 대상 확대를 위해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GV1001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임상시험의 세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제출했으며, 연내 출간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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