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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낙연, '엘리트 대 흙수저' 질문에 "이재명과 싸움 붙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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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후 이낙연 의원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7.20.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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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차기 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지지율이 껑충 뛰어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대결구도에 대해 "싸움을 붙이려 하지 말라”며 “저도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자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1일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분은 엘리트 출신이고 난 변방의 흙수저'라고 표현한 이재명 지사의 발언에 대해 "특별히 생각을 안 해봤지만, 제가 서울대학 나온 것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거기에 대해 뭐라 하겠는가"라고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진행자가 다시금 ‘엘리트 대 흙수저’ 구도 관련 질문을 하자 이 의원은 "아이고 자꾸 싸움 붙이려고 그러지 마시라"며 "그 당시엔 다 어렵게 살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후보 경선에 이 지사가 나온다면 어떻게 맞받아치겠는가’라고 묻자 “맞받아칠 것이 뭐 있는가? 각자 자기의 좋은 점을 얘기할 것”이라며 “그거 (흙수저 출신) 갖고 논쟁한다는 게 국민 눈에 아름답게 보이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YTN 의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 의원은 23.3%로 하향곡선을 그린 반면 이 지사는 18.7%로 치솟으면서 둘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이 의원은 최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에 대해 "민심은 늘 움직이는 거니까요. 그런 일이 앞으로도 여러 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대세론’에 대해선 “과거에도 수많은 대통령 선거를 관찰도 해보고 관여도 했지만 그렇게 여론이란 게 늘 불변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날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이 의원은 ‘당 대표직을 수행한다면 차기 대선주자 여론 흐름이 긍정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기대하는가’란 질문에 “하기 나름”이라고 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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