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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김태년 "청와대·국회·정부 모두 세종으로 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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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청와대·국회·정부 모두 세종으로 옮기자"

[앵커]

부동산 민심이 악화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화두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 국회까지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가균형발전 발전을 위한 필수 전략이 행정수도 완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합니다. 아울러, 더 적극적 논의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합니다."

국회, 청와대, 정부 이전으로 서울에 집중된 기능을 분산하면 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거란 판단입니다.

행정수도 이전은 참여정부 때 추진됐지만 2004년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려 좌초됐고, 세종시에 정부 부처 일부만 옮겨가는 것으로 계획이 축소됐습니다.

이후 시대와 여론의 흐름이 변한만큼, 여야가 합의하면 개헌 없이도 행정수도 이전이 가능하다는 게 김 원내대표 입장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도시, 세계도시로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국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당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미 위헌 결정을 받은 일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제 와서 헌법재판소 판결을 뒤집을 수 없는 것 아니에요?"

민주당에선 우선 국회의사당부터 이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청사 옆에는 국회 이전에 대비한 공터가 마련돼 있습니다.

민주당 세종의사당 추진특위는 국회 이전이 불러오는 생산 유발 효과가 7천550억원이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세종의사당이 국가균형발전의 효과적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관련법 통과가 필요하다"고 했고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도 국회의사당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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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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