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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대법원 판결로 '법적 족쇄'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소신 행보'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상도 이목을 끈다.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의원이 23.3%로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2위는 18.7%를 기록한 이재명 지사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있다. 윤석열 총장은 14.3%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단발성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주자별 지지도 추이를 파악할 수 없다. 다만 직전에 이뤄진 한국갤럽 조사과 비교하면 이 지사의 부상이 눈길을 끈다. 한국갤럽의 7월 2주차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의원과 이 지사는 각각 24%, 13%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무위 회의가 끝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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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지난 16일 이 지사 관련 사건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이후 지지도 상승이 간접적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는 연초부터 여러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며 지지층을 넓혀왔다. 이날에는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부상으로 이 의원은 조급한 상황에 처했다. 대권에 앞서 당권 확보에 전념해야 하는 시점에 이 지사의 존재감이 급격히 커져서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대권 포기' 배수진을 친 김부겸 전 의원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날 이 의원은 "그린벨트를 손 대는 것은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 "중구난방으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건 시장에 혼란을 주기 때문에 책임 있는 처사가 아니다" 등 기존 신중론에서 벗어나 소신 발언을 내놨다.
윤석열 총장의 존재감 역시 커지고 있다. 윤 총장은 여러 차례 "정치에 관심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등으로 야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의 정치성향별 지지를 보면 보수층에서는 윤 총장이 25.6%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이 의원, 이 지사 순이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야권 주자 중 선두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5.9%)보다 8.4%포인트 높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성인 2만4836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4%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7932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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