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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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 매파'로 꼽히는 존 볼턴(사진)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는 한국에서 철수하는가(A Trump Retreat From Korea?)'라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을 링크하면서 "철수하는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수 없다"고 적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들고 나왔던 대표적 슬로건이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군 철수 움직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의사를 밝혔다. [볼턴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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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전 보좌관은 "한국과 독일에서 미군을 감축하는 것은 독재 국가에 오판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며 "가까운 동맹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화제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에서도 "적절한 금액(방위비)을 지불하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한국에 있어선 실제일까 걱정스러웠다"고 서술한 바 있다.
앞서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보고했다는 소식을 전한 WSJ는 사설을 통해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은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의 안보와 동맹 지역을 방어하는 역할도 한다"며 "동아시아의 화약고(한국)에서 미국이 부분적이라도 철수한다면, 이는 미국의 나약함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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