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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수돗물 유충 나왔다" 하승진, 검사 결과 공개..."용인시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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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자신의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사무실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과 유사한 벌레가 나왔다고 공개한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하승진 씨가 검사 결과를 밝히며 사과했다.

하 씨는 20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얼마 전에 깔따꾸 유충 관련해서 글을 올렸는데 용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사무실로 오셔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디테일하게 검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에 대해 “깔따꾸 유충은 수조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겼다고 나왔다”며 “불안해하셨을 용인시 지역분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하 씨는 또 “저 때문에 비상이 걸렸을 용인시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 번 사과 드리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인지역 수돗물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될 듯 하다!”고 강조했다.

백군기 용인시장도 하 씨의 사과 글을 SNS에 공유하며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며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신 하승진 유튜버께서 다시 글을 올리셨다. 시민들을 위해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데일리

사진=하승진 SNS


앞서 하 씨가 “사무실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인 것 같은 벌레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해당 지역인 경기 용인시가 진상 파악에 나서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하 씨는 지난 1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유충과 같은 물체가 담긴 물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해 올리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사무실 위치는 용인시 기흥구 쪽이고 용인지역은 아직 깔따구 유충 나왔다는 신고가 없는 것 같고 용인상수도사업소에 신고하려 그랬는데 퇴근하셨는지 연락이 안 돼서 용인 사시는 분들 조심하시라고 커뮤니티에라도 올린다”고 했다.

하 씨의 SNS를 본 누리꾼들은 백 시장의 SNS 계정에 찾아가 진위를 확인해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백 시장은 즉각 “어디서 발견되었나요? 정확한 경위 알고 싶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이내 “진상을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백 시장은 “인천 지역 수돗물 유충과 관련해 우리 시에서는 24시간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다”면서 “오늘(토, 18일) 기흥, 수지지역 유충 의심 신고는 없었으며 금일 기흥지역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었다는 유투버(하 씨)와 연락이 닿아 진상을 파악한 결과, 어항 물 교체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되었고 일요일 현장조사가 어렵다고 해, 월요일 방문해 수질검사 등 자세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시는 관내 정수장과 12개소 배수지의 청결 상태, 해충 유입 가능성 등에 대해 긴급점검을 한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천과 경기 남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관계 기관은 발견된 유충을 수거한 뒤 정확한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 서구에서 시작된 신고가 이미 수백 건을 넘어서고 경기 남부에 이어, 서울과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가 반영된 듯 이날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은 ‘수돗물 필터’, ‘세면대 필터’ 등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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