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가 지난달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위원회에서 열리는 차기 경찰청장 내정 관련 경찰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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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 과제 강조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창룡 후보자가 디지털성범죄와 아동학대 등 최근 큰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범죄의 근절을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선제적·능동적·적극적으로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해 디지털성범죄, 아동학대, 반복적 폭력행위 등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범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과 아동, 어르신, 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도 두텁게 구축해 우리 사회 안전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수사권 개혁',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 과제 역시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 경찰은 지금 변화와 개혁의 기로에 와 있다"면서 "코로나 19가 몰고 온 불안과 힘겨움을 극복하고, 국민안전을 수호하는 데 경찰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놓고 경찰을 민주·인권친화적으로 개혁하고 전반적인 역량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책임 수사 체계를 확립하고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설치, 정보 경찰 개혁 등 개혁과제를 빠르게 추진할 뜻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고질적 부패와 불공정을 척결해 정의로운 사회의 초석을 닦고, 부단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는 치안 전문가로서의 역량도 갖춰 나갈 것"이라며 "따뜻한 공감치안으로 국민과 경찰관들의 마음을 얻겠다"고 했다.
경찰관의 처우 개선 문제 역시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밤낮없이 땀 흘리는 동료들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처우개선, 복지 증진에도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남도 합천 출생으로 경찰대학을 졸업한 김창룡 후보자는 서울 은평경찰서장, 경찰청 생활안전국 국장, 경남지방경찰청 청장, 부산지방경찰청 청장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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