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성수 총리실 비서실장이 지난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차단방역 현장인 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양돈농장 앞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기다리며 가까이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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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다. 그러면 지켜야 한다. 이걸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물러난 데 이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자리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공당이 문서로 규정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다만 불가피하게 공천할 경우에 대해 “도저히 정치적으로 견딜 수 없다면 규정을 바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정도의 사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의원과 자신이 8·29 전당대회 과정에 연대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제 입장에서 어느 한쪽을 편들어서 개인적으로나 당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권 주자인 “이낙연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6개월 10일이라고 하나, 그게 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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