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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정치인은 신뢰가 중요…서울시장 재보궐 후보 내지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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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이낙연 연대설에 대해선 "그럴 이유 없다...도정하기도 바빠"

"그린벨트 해제, 투기자산화될것...도심 재개발해야"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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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당헌을 고쳐서라도 후보를 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민주당 당헌 92조2항은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지사는 20일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4월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내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고민이 깊다"는 질문에 "우리가 국민한테 약속을 했으면, 공당이 문서로 규정으로까지 약속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 무공천하는게 저는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면서 "정치는 어떻나, 안 믿지 않나. (후보를 낼 경우) 또 거짓말하는구나(하고 생각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저히 견딜수 없다, 정치적으로. 그러면 당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정도의 사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부겸 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연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제가 공개적으로 지원을 하면 김 후보한테 도움이 되겠나, 저는 도움이 안될것 같다. 또 제 입장에서도 어느 한 쪽 편을 들어서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총리님께서 되시더라도 6개월 잠깐 넘을 정도로 하신다는데 그게 뭐 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는 뭐. 제가 그럴 여유도 없다. 그래야 될 이유도 없고 도정하기도 바쁜데 그런것까지"라고 답했다.


최근 부동산 정책 대안으로 급부상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선 "투기자산화가 되고 오히려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린벨트를 훼손해서 아파트를 공급하면 분양가와 가격차가 너무 크다. 사상 최대 로또가 될것"이라면서 "그러면 아마 전국이 들썩거리게 될것. 제가 보기에는 서울에 분양 자격이 있는 수도권 사람 할 것없이 모든 걸 총 동원해서 청약할것"이라고 말했다.


해법으로는 "신축 공급보다는 사재기, 그러니까 비주거형으로 갖고 있는 것들을 시장에 내놓으면 주택보급률이 거의 100%에 근접하거나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주거 문제를 거의 다 해결할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안 그래도 어려운 강북의 뒷골목이나, 어려운 데가 많지 않나. 이런데를 도시재정비하고 장기임대아파트로 전환한다든지, 기반시설을 잘 만들되 부담을 조합에 부담시킨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도심을 재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자신이 정부와 각을 세우는 것처럼 보인다는 질문에는 "검토 중이니까 철회라는 개념도 있을수 없다. 이게 확정안이라면 제가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논의단계이기 때문에 경기도 주거정책 책임자로서 의견을 드린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자신의 재판 파기환송 선고에 대해서 "의외로 반대의견이 예상보다 많았다. 진짜 죽을수도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기 어려운 판결이어서, 제가 배운 법률상식이나 이거에 비춰보면 설마 그러겠느냐 하면서도 하여튼 결론은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은 어머니, 아버지 뵙고 집에서 가족들하고 좀 편하게 잘 지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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