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는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장사꾼도 신뢰를 위해 손실을 감수 한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우리가 말도 아니고 규정으로, 무슨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에는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지 않느냐"라며 "이런 상황을 상상하지 못했지만, 이걸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정말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국민한테 약속을 했으면 공당이 문서로 규정으로까지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정치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당이 국민에 석고대죄하는 정도의 사과를 해야 그다음에나 겨우 규정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됐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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