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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 잃어버린 류현진, 혼란 속에서도 괴물 멘탈…덤덤히 개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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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 잃어버린 류현진, 혼란 속에서도 괴물 멘탈…덤덤히 개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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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지난 2월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더니든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지난 2월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더니든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덤덤하게 개막을 바라보고 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이 어떠한 환경에서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할 것을 다짐했다.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홈구장을 잃었다. 캐나다 정부는 19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토론토 홈경기 개최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토론토 구단은 서머캠프가 종료되는 오는 21일부터 로저스센터를 떠나야 한다. 방역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9배 적다. 최근 일일 확진자수만 봐도 캐나다가 200명대인 반면 미국은 6만명이 넘는다.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시즌이 열리면 토론토 선수단은 물론 로저스센터 원정경기에 임하는 선수들도 수차례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오갈 수밖에 없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올해 메이저리그(ML) 개최를 포기했고 토론토 구단도 이에 따를 것을 발표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하루라도 빨리 임시 거처를 찾아야 한다. 당초 논의됐던 트리플A팀 구장 버팔로 샬렌필드와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플로리다 더니든 TD볼파크는 선택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샬렌필드는 시설면에서 ML 경기를 치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TD볼파크가 위치한 플로리다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1만명을 넘고 있다.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플로리다에 갈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토론토는 다른 ML 구단과 시설을 공유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실제로 피츠버그의 경우 9월초까지 토론토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 토론토 홈경기 일정에 피츠버그는 원정경기, 피츠버그 홈경기 일정에 토론토는 원정경기에 임한다. 올해 토론토의 홈구장이 피츠버그 PNC파크가 될 수 있다.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류현진은 이날 시즌 전 마지막 실전에 임했다. 청백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올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로저스센터 등판을 소화했고 5이닝 4실점했다. 홈런 두 개를 허용했으나 결과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 커브 제구에는 만족하고 순조롭게 투구수를 늘린 채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 MLB.com 또한 “류현진이 75개의 공을 던지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씻은 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덧붙여 류현진은 “선수로서 내 임무만 다하면 된다. 야구 선수의 역할 중 하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적응해나가는 것”이라며 토론토를 떠나게 됐으나 흔들리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어디서 경기하든 익숙해져야 한다”고 변수를 최소화할 것을 다짐했다.

토론토는 오는 22일과 23일 보스턴에서 시범경기에 임한다. 그리고 25일 템파베이에서 개막전을 치르며 오는 30일에는 워싱턴과 첫 홈경기에 돌입한다. 류현진은 25일 개막전, 그리고 30일 워싱턴과 홈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 워싱턴을 상대할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디서든 에이스답게 마운드를 지킬 것을 약속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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