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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라임 빗겨간 KB금융 1위 탈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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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시중은행 순익 18% 감소 예상

사모펀드 금융사고 선보상액 이익 감소 한몫

라임사태 관련 손실 없는 KB, 신한에 상대적 순익 우위 예상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하고 연이은 사모펀드 사태 배상 등으로 순이익 규모가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관심은 KB금융은 신한금융을 제치고 순이익 1위를 탈환할 것인지 여부다. KB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빗겨갔다. KB금융은 2018년 4분기 이후 줄곧 신한지주에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줬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 합은 전년동기(3조2567억원) 대비 17.84% 감소한 2조6756억원으로 추정됐다. 기준금리가 0.5%까지 떨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이 줄었고 대손충당금 확충 이슈까지 커졌다.

여기에 각 금융지주별로 사모펀드 관련 선보상 등의 비용 지출이 예상되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일회성 손실에 있어서 최대 관건은 사모펀드 등 금융 상품 판매와 관련된 손실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실제 신한금융은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의 라임펀드 관련 선보상 비용 850억원, 독일헤리티지 DLS 추가 충당금 700억원 등을 부담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에서만 약 1500억원의 보상 비용이 발생했다.

이런 차이는 KB금융과 신한금융 간 순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8479억원으로 전년동기(9912억원) 대비 14.46% 감소했지만 신한금융의 전망치(8372억원)보다 높은 편이다.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9961억원) 대비 15.95% 줄어든 8372억원이었다.

이외 하나금융은 12.79% 줄어든 5742억원, 우리금융은 31.87% 감소한 4163억원으로 예상됐다.

한편, KB금융이 오는 2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나금융(23일), 신한금융(24일) 등이 연이어 실적을 내놓는다.

이데일리

자료 :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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