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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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후 경북 봉화의 선영을 찾았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들 때문에 평생 손끝 마를 시간이 없었으면서도 자식들 앞에서는 언제나 웃으시려고 애쓰시던 분들"이라고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아버지를 회상하며 "힘겨운 삶 속에 고통을 나누면서 이해보다는 원망이 더 많았던 아버지, 이제 저도 아버지가 되고 보니 아버지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향해서도 "전을 일구어 자식들을 먹이고, 하루종일 공중화장실 앞에서 뭇 남성들의 시선을 받으며 휴지를 팔고 10원 20원 사용료를 받으시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철야작업 마치고 귀가하는 어린 아들을 종이봉투 접으시며 기다려주신 분”이라고 기억했다.
이어 이 지사는 "두 분이 함께 잠드신 곳에 잔디가 잘 살아 평안해 보인다"며 "살아생전 사랑보다 다툼을 더 많이 보여주신 두 분이 이제는 알콩달콩 잘 지내시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생전에 잘 드리지 못한 말씀입니다. 엄마, 아부지..사랑합니다"라며 "그리고 존경하고 감사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대법원은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 일부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사직 상실 위기를 넘긴 이 지사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병원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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